2024 예꼬클럽·홀리키즈·홀리틴즈 VBS

"더 킹덤 퀘스트"


영원한 나라로


주제말씀  |  히브리서 11장 13~16절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진리는 상대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인 존 맥아더 목사는 그의 저서 『진리 전쟁』에서 ‘확실한 진짜를 아는 사람은 없다는 믿음’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추앙하는 핵심적 교리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현대는 상대적 진리가 우세한 시대입니다. 서로 다른 의견은 각각 옳을 수 있으며, 개개인이 믿는 것이 진리가 될 수 있다는 상대주의의 시대입니다. 모든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절대 진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이 지배적 관념은 해체주의(절대 진리는 허구에 불과하다) 과학주의(과학만이 불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배금주의(삶의 최상 가치는 돈이다)와 같은 사조로 나타납니다.



거짓 진리 1. “하나님은 없다.”


공교육은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교육기본법의 원칙에 따라 유신론이 아닌 무신론을 전제합니다. 교육 과정의 중요한 가치가 인본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인본주의는 이 세상의 모든 가치를 인간 스스로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 초중고 12년이 끝이 아닙니다. 대학의 다양한 학문 분야는 우리가 인지할 수 없을 만큼 교묘하게 포스트모더니즘과 상대주의에 점령당해 있습니다. 신앙을 가진 다음세대라고 해서 다른 환경에 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대 진리’가 설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과 인본주의는 죽음 이후의 심판 같은 것은 없다고 가르칩니다. 옳고 그름을 가려 심판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선언합니다. 죽음 이후에 반드시 심판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가 이 세상이 심판받는 때인 것을.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작입니다. 모든 인간은 심판 이후에 천국 혹은 지옥에서 영원한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거짓 진리 2.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믿는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우월한 자존감, 안정감을 주는 재산,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인정과 인기, 떳떳하게 살아서 성취한 명예와 열심히 살아서 획득한 권력 등을 삶의 최고 가치로 여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에 하나님이 없다면, 결국에는 공허함, 허무함, 죄책감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나는 누구인가?’ 즉, 인간의 정체성을 올바로 깨달아야 바른 삶의 목표 설정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 자리는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본래 ‘죄인(Sinner)’입니다. 죄인 중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자는 ‘그리스도인(Christian)’이 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본향인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Pilgrim)’입니다.



거짓 진리 3. “인간은 스스로 구원하고 영생에 이를 수 있다.”


열심, 선행, 수행 등 인간의 노력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오래된 믿음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분야의 발전은 과학기술을 이용한 영생에 대한 꿈을 키워줍니다. 영화 ‘매트릭스’와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컴퓨터로 옮기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을 주요 소재로 다뤘습니다.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를 가상의 공간에 이동시킨 뒤 다시 불러들이는 기술로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사람이 죽기 전에 자신의 기억과 정신을 컴퓨터로 옮겨놓고, 죽은 후에도 인공지능 로봇이나 다른 사람의 뇌로 기억과 정신을 복사하면 몸만 달라졌을 뿐 죽기 전의 나와 같은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억과 정신의 업로딩 기술이 상용화된다고 해서 영생이 가능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생은 우리의 정신이 아니라 영혼이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어야만 가능합니다(요한복음 17:3). 인간 스스로 자신을 구원하여 영생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뉴럴링크 두뇌 칩 환자가 '마리오 카트'까 플레이하는 모습(유튜브 갈무리)


"기독교 진리와 가치가 담긴 이야기"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


하루에도 수백 권의 책이 출간되고 사라지지만, 오히려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를수록 회자되며 새롭게 주목받는 책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책들을 고전이라고 부릅니다. 고전은 시대의 변화와 관계없이 불변하는 가치를 전달합니다. 특히 기독교 고전은 영원한 기독교의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은 전 세계적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온 기독교 고전 소설입니다. 1678년 청교도 목회자인 존 번연이 발표한 후에 74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895년 제임스 게일과 부인 깁슨이 공동 번역했습니다. 『텬로력뎡』은 길선주 목사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천로역정 초판본(합질)- 등록문화제 제685호

초판본은 현대식 인쇄출판을 통한 기독교 문화와 복음 전파와 증거물,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삽도로
주체성이 반영된 한국 개신교 미술의 효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배경이 되는 청교도 운동은 1559년부터 1700년까지 영국에서 일어난 교회개혁 운동입니다. 당시 교회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이었으며, 예배는 우상과 미신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청교도 운동은 경건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믿음과 행위가 일치된 삶을 살고자 일어난 운동이었습니다. 천로역정은 어떻게 천국까지 가야 하는지, 우리가 걸어 나가야 할 순례의 길을 보여줍니다. 복음의 진리와 성경의 중요한 교리를 풍부하고 매우 생동감 있게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슬기로운 신앙생활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화 형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에게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천로역정'의 네 가지 키워드 : 믿음, 소망, 말씀 그리고 기도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은 순례하며 두 명의 믿음의 동지를 만납니다. 바로 ‘신실(믿음)’과 ‘소망’입니다. 
이 두 캐릭터는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믿음과 소망을 가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순례의 길은 홀로 외롭게 가는 길이 아닙니다. 크리스천은 시험과 고난을 맞이할 때마다 신실과 소망의 도움으로 이겨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믿음의 친구들을 만나는 곳입니다. 겸손의 골짜기에서 벌어진 아볼루온과의 전투에서는 ‘말씀’의 검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절망 거인이 가둔 의심의 성에서 죽음의 위협에 처했을 때는 소망과 함께 ‘기도’를 하다가 약속의 열쇠를 발견하고, 그 열쇠로 문을 열어 탈출했습니다. 여러 차례 갈림길이 나올 때는 말씀의 인도(전도자)를 받아 올바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크리스천의 모습에서 말씀과 기도만이 진정한 나침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천로역정은 순례의 길을 완주하는 비결을 네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믿음’과 ‘소망’으로 무장하고, 믿음의 동지들과 함께하며,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고,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천로역정'의 메시지


기독교 고전 『천로역정』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진리’만을 사길 원한다!

‘크리스천’과 ‘신실’은 허영의 시장에서 세상의 것들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어떤 장사꾼이 두 사람에게 “무엇을 사려는 것이오?”라고 물어봅니다. 두 순례자는 “우리는 진리만을 사고 싶소.”라고 답합니다. 이 대답 때문에 두 사람은 재판에 끌려갑니다. 결국 ‘신실’은 사형 판결을 받아 처형당하고, 크리스천은 탈출에 성공하여 순례의 길을 계속 갑니다. 허영의 시장에서 파는 것들은 ‘하나님은 없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그리고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있다.’ 등과 같은 거짓 진리들이었습니다. 천로역정은 이 세상에서 타협하지 않고 참된 진리를 붙들고 살아갈 때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받을 수 있음을 두 순례자의 이야기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진짜 구원’의 여정을 걷는다!

세상이 외치는 구원은 성경이 말하는 구원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를 인생의 주인으로 여기고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세상에서의 구원은, 적극적으로는 개인적 성취와 자아실현, 소극적으로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성경의 구원은 죄인인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를 용서받고, 거듭남을 누리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생을 얻는 과정입니다.

멸망의 도시 주민이었던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 십자가 언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인 ‘칭의’, 십자가 언덕을 내려와 온갖 고난과 유혹을 경험하며 쁄라의 땅에 이르는 과정으로 묘사한 ‘성화’, 죽음의 강을 건너 마침내 천성(시온)에 이르러 믿음의 선조들을 만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영화’까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유익은 칭의, 성화 그리고 영화에 이르는 구원의 여정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천로역정』의 메시지는 선명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될 것이다!’



올해 VBS는 "더 킹덤 퀘스트, 영원한 나라로!"


교회의 다음세대는 절대 진리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과 그 절대 진리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절대 진리를 배척하는 거짓 진리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다음세대를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할 용사로 키워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복음이 없듯이 다른 진리 역시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 것이라도 성경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진리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압니다. 성경만이 우리를 진리로 이끌며(요 8:32),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과 화해하고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길(요 14:6)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교회는 마땅히 ‘진리의 기둥과 터’(딤전 3:15)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교회 안에는 거짓 진리를 품은 세속적 세계관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러한 세속적 세계관을 품은 거짓 진리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천로역정』이 담고 있는 진리와 구원의 메시지가 우리 다음세대에게 지혜로운 가이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홀리키즈는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영국에서 쓰인 고전의 메시지를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의 다음세대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 VBS에 신선하고 현대적인 테마를 적용했습니다. 천로역정이 크리스천의 모험 과정을 그린 작품인 만큼, 전체 콘셉트를 ‘어드벤처 게임’으로 설정하고,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의 여정은 미션을 완수하며 나아가는 ‘퀘스트’로 명명했습니다. VBS에서 사용하는 용어, 캐릭터, 일러스트, 공과, 찬양, 영상, 디자인에 어드벤처 게임 요소를 가미하여, VBS에 참여하는 다음세대가 게임을 하듯 신나고 즐겁게 성경학교로 몰입하도록 기획했습니다.


VBS "더 킹덤 퀘스트, 영원한 나라로"를 통하여, 

세상이 전하는 거짓 진리를 바로잡는 ‘진리’를 전하는 성경학교!

승리의 비결은 믿음과 소망, 그리고 말씀과 기도임을 강조하는 성경학교!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여 하나님께 이르게 되리라는 소망을 품게 하는 성경학교가 온 교회에서 열리길 기도합니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배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장 16절